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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인 예술리뷰 (영화, 영상)

주식으로 부자가 되고픈 남자, 영화 '돈' 견해

by 짐밍아웃13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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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한 번쯤은 볼법한 영화 '돈'

영화 '돈'은 2019년 3월 20일 개봉한 한국의 영화입니다. 감독은 '박누리'이며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작은 소설 '돈'입니다. 이 영화는 2017년에 일찍이 촬영을 마쳤지만 2년 정도 개봉시기가 미뤄지다가 개봉한 작품입니다. 한국의 인기배우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세계 증권시장을 봐도 '주식 투자'는 이제 필수가 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 젊은 부부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녀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주는 부모도 많이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약 7,000,000,000,000원 (7조 원)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곳이 증권시장입니다. 7조 원이라는 돈을 컴퓨터 마우스의 '클릭' 한 번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클릭'한 번으로 버는 이익의 수수료를 먹고사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바로 '주식 중개인'입니다. 매일 아침 9시면 주식 시장이 열립니다. 주식 시장이 열리면 이곳은 마치 전쟁터와 같습니다. 전화와 모니터 화면을 놓칠세라 손과 눈을 바삐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매우 간단합니다. 고객이 불러주는 대로 주문을 넣고 체결시키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오후 3시에 주식 시장이 마감을 합니다. 시장이 마감하면 즉시 개인의 성과표가 나타납니다. 오늘 하루동안 전혀 돈을 벌지 못한 사람, 조금밖에 돈을 못 번 사람, 적당히 돈을 번 사람, 어마어마하게 돈을 번 사람 등 성과표가 바로 나오는 이곳이 증권회사입니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10,000,000,000원! 한국돈으로 숫자 '0'이 10개면 100억 원입니다. 여기 부자가 되고 싶은 남자가 나옵니다. 바로 영화 '돈'의 주인공 '조일현'이 나옵니다. 오직 가슴속에 부자가 되고 싶은 꿈과 희망을 품고 도시로 올라온 주인공 '일현'의 직업은 주식 중개인입니다. 물론 회사의 신입사원입니다. 회사엔 스폰서도 없습니다. 그의 회사엔 '일현'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직장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난장판을 벌인 '일현'은 해고 직전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도시로 올라와 직장에 모든 걸 걸고 살아가고 있는 '일현'에겐 인생 최대의 위기입니다. 그 순간 '일현'에게 누군가가 접근합니다. 베일에 싸인 전설적인 주식 설계자 '유지태'입니다. 주식 세계에서는 '유지태'를 '번호표'라는 별칭으로 부릅니다. 그는 미리 작전을 벌여 주식을 설계합니다. 그런 후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해 줍니다. 이 행동은 분명한 불법입니다. '번호표'는 이 위험한 작전에 '일현'과 함께하고자 '일현'에게 제안을 합니다. 이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일현'은 순식간에 매우 큰돈을 벌게 됩니다. 비싼 집도 구입하고, 비싼 차도 구입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법적으로 번 돈은 걸리기 마련이죠. 승승장구하던 주인공 '일현'과 그의 뒤를 쫓는 '금융감독원'내의 '한지철'이 있습니다. 서서히 '일현'과 '번호표'의 뒤를 바짝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노력 없는 대가는 오래가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죠. 영화 '돈'의 주인공 '일현'은 '번호표'와의 첫 거래에서 수수료만 6억 7천만 원을 받습니다. 통장계좌에 찍힌 670,000,000원이 믿기지 않아서 자신의 통장에 10,000원을 입금시켜 봅니다. "띵똥"하며 10,000원이 입금되었다는 문자가 옵니다. 그제야 일현은 마음이 놓이는지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렇게 '일현'은 '번호표'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계속 거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식 설계자 '번호표'와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둘씩 자살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일현은 본능적으로 알아챕니다. 이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영화 '돈'은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서 깔끔하게 제작된 작품입니다. 종종 주식 전문 용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용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영화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쉽게 표현했습니다. 영화 '돈'은 한국 흥행작입니다. 관객수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영화관으로 모은 성공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면 빠른 전개로 속도감 있게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렇기에 좀 더 몰입감 있게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제목이 '돈'인 것처럼 주인공 '일현'이 돈을 시원하게 쓰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많은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해주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숫자 뒤에 '0'이 몇 개든 무슨 상관인가, 그래봤자 그냥 숫자인데...

영화 '돈'은 개인적 견허로 '호' 였습니다만, 주변을 돌아보니 '불호'인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증권 시장을 정확히 알면 알수록 '불호'인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영화의 에필로그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숫자 뒤에 '0'이 몇 개든 무슨 상관인가. 그래봤자 그냥 숫자인데... 나는 그냥 부자가 되고 싶었다'라는 문구입니다. 영화의 시작 부분에 나왔던 한국돈으로 숫자 '0'이 10개면 100억 원이라는 문구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 문구입니다. 마치 돈이 얼마나 좋으면서도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 '일현'이 돈을 벌었을 때는 큰돈이 내 통장에 들어왔다는 생각에 행복해하다가 점점 불안한 감정이 자신을 지배합니다. 마지막엔 그 불안한 감정이 광기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돈'이 사람을 얼마나 무섭게 혹은 비참하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노력 없는 대가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결말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들도 많았지만, 영화를 무겁지 않게 마무리한 결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해피엔딩이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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