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작품, 인생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 '아저씨'
영화 '아저씨'의 줄거리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인 '태식'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어둡고 암울하게 홀로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태식'입니다. 이런 태식에게 찾아오는 건 옆집에 살고 있는 소녀 '소미'뿐입니다. 태식은 과거에 불행한 사고로 인해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눈앞에서 잃게 됩니다. 옆집에 살고 있는 소녀 '소미'도 부모와 세상으로부터 외면받은 채 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묘하게 이 둘의 모습은 어딘가 닮아있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마음을 열었고,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미의 엄마가 마약 범죄사건에 연루되어 납치를 당합니다. 이어 소미도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소미가 납치당한 사실을 알아챈 '태식'은 '소미'를 구하러 어둡고 암울한 곳에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영화 '아저씨'는 태식이가 소미를 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다룬 범죄, 액션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목 : 아저씨
개봉연도 : 2010년 8월 4일
러닝타임 : 119분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너희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영화 '아저씨'에서는 명대사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이자 유명한 대사는 바로 이 대사입니다. 극 중 주인공인 '태식'이 하는 대사입니다. "너희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난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안 좋은 건지 내가 보여줄게"라는 대사와 함께 '태식'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어딘가에선 영화 '아저씨'를 말이 필요 없는 남자의 영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땐 여자분들도 이 영화에 빠져서 열 번, 스무 번씩 본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영화 '아저씨'가 개봉한 지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10여 년 전 대한민국에서 영화 '아저씨'가 개봉하였을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국내 최고의 미남 배우인 '원빈'이 최강 무적의 주인공 '태식'으로 등장합니다. 안 그래도 미남 배우인 '원빈'이 최강 무적이 되어 복수의 칼날을 갈며 등장하는 영화이니만큼 몹시 멋지게 등장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남배우 '원빈'은 극 중 '태식'이가 되어 완벽하게 등장합니다. 그 당시 영화관에서 영화 '아저씨'를 보러 온 수많은 연인들이 있었습니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태식'을 보다가 잠시 고개를 돌려 남자친구를 바라본 여자친구는 깜짝 놀랍니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오징어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영화 '아저씨'는 모든 남자친구(boy friend)를 못생긴 오징어로 만들어버리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전설의 영화입니다. 위 글에도 언급했지만 영화 '아저씨'에는 '태식'이의 많은 명대사들이 나옵니다. 많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이런 '태식'의 대사를 따라 하며 영화 '아저씨 따라잡기'에 나섭니다. 대한민국의 여자들도 이런 '태식'을 한번, 두 번, 열 번, 스무 번씩 다시 보기를 하며 대한민국을 온통 '아저씨 열풍'에 휩싸이게 한 그 전설의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설마 이런 일이 있겠어..?'라는 의문을 품으며 봤다가 실제로 영화 '아저씨'의 사건과 같은 일들이 뉴스에서 보도되는 걸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엔 '설마 아니겠지' 하며 영화를 보던 마음에 돌을 던지듯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리얼했던 이유는 실제 형사들이 사용하는 은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나이트클럽의 탈의실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은 만들어놓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로 나이트클럽에서 사용 중인 탈의실을 빌려서 촬영을 했습니다. 나이트클럽의 외부 장면은 부산광역시에서 촬영을 했고, 내부 장면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에 유명한 문구점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소또 한 세트장이 아닌 실제 '군산' 지역에 있는 문구점입니다. 영화는 액션영화이니만큼 액션장면이 계속 등장을 하는데, 실제 액션처럼 보이기 위해서 액션스쿨에서 연출하는 액션신이 아닌 실제로 마구잡이로 싸우는 장면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터키탕'의 액션 장면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태식'의 콘셉트로 철저한 계산 속에서 액션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각도와 카메라의 위치, 배우의 움직임 등 하나부터 열까지 고도의 연출로 만들어진 장면입니다. 그렇기에 명장면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서 와 전당포는 처음이지?
영화 제목이 '아저씨'라서 나이가 많은 진짜 '아저씨'인 배우를 섭외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 '원빈'이 '늙은 아저씨' 보다는 '젊은 아저씨' 콘셉트로 가면 어떻겠냐고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몹시 적극적으로 건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어 감독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한 투자자들은 처음부터 영화의 내용과 등장하는 아이디어들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그렇기에 투자 또한 쉽게 성사되었고 영화도 속도를 내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 '아저씨'에는 악당 형제인 '만석'이와 '종석'이가 나옵니다. 상당히 악질적인 악당이지만 본인들 끼의 형제애는 끈끈한 악당으로 나옵니다. 악당 형제 중 형 역할인 '만석'이 역을 연기한 배우 '김희원'은 동생이 주인공 '태식'에게 잡혀있는 장면을 연기할 때 실제 자신의 가족이 잡혀있다고 생각하면서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든 후 연기를 했습니다. 막마지 액션장면인 주인공 '태식'이 악역인 '만석'이를 잡으러 가는 주차장 장면에서는 온통 조명이 회색빛이었습니다. 전체 조명이 회색빛이라서 감독은 이 장소를 섭외했다고 합니다. 아마 주인공 '태식'의 암울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아니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위기의 장면에서 악당 '만석'이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전화를 겁니다. 악당도 위기에 처하면 경찰에게 신고를 하는 걸까요? 겉으론 강해 보이지만 속은 나약한 모습으로 비칩니다. 약한 사람에겐 강하게 대하고, 강한 사람에겐 약해지는 비열한 '만석'의 모습입니다.
멋은 포기할 수 없는 '태식'
이건 영화 '아저씨'를 보면서 찾아낸 부분입니다. 영화 초반 마약제조공장을 폭파하는 장면에서 주인공 '태식'이가 들고 있던 휴대폰은 그 당시 '최신형 아이폰'입니다. 영화 초반 전당포에서 입고 있던 패딩은 몇백만 원이 넘는 '몽클레어' 패딩입니다. 또 마지막에 '소미'가 안기려고 할 때 "오지 마 피 묻어"라는 대사를 하며 멋진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때 주인공 '태식'이 입고 있는 옷은 명품 브랜드인 '돌체 앤 가바나'의 제품입니다.
이처럼 어둡고 힘들게 살아도 '멋은 포기할 수 없는 태식'의 콘셉트이었을까요. 어둡고 힘들어지기 전에 부유하고 화목했다는 설정의 콘셉트이었을까요. 주인공 '태식'은 갈아입은 옷도 몇 벌 안 되는 단순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중간중간 '태식'이가 입은 옷을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입니다.
마지막 문구점 앞에서 주인공 '태식'과 어린 소녀 '소미'가 안는 엔딩장면은 감독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전에 이미 생각해놓은 엔딩이라고 합니다.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만들어놓은 엔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은 전설의 액션이 되어버린 영화 '아저씨'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견해를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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