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시작과 끝 (첫 캠핑과 졸업)
'더 소사이어티'란 영화의 시작은 졸업반 아이들이 졸업여행을 가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캠핑을 떠날 준비로 바쁘고 설렘 가득한 표정들이 보입니다. 이 글을 읽는 어느 누구라도 학교를 졸업하던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졸업생 아이들은 한껏 들떠서 부모님과 인사를 합니다. 홀로 여행 보내는 아이들이 걱정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화 속 아이들은 한껏 설레어하고 있는 모습이 비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인사 후 캠핑을 떠납니다. 그 시간 마을에서는 어른들만 모여서 긴급한 회의가 열립니다. 바로 얼마 전부터 시작된 마을의 악취에 관한 긴급회의였습니다.
설렘이 불안함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
반면 설레는 마음으로 캠핑을 떠나던 아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로 아이들이 떠난 캠핑이 취소가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 의해 계획이 변경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캠핑을 떠난 아이들은 다시 스쿨버스를 타고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 명의 부모가 아닌 마을 전체의 부모와 어른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혹여나 "다들 자고 있는 걸까?" 하는 기대감으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 아이들은 부모님과 전화연결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 아이, 집이 멀어서 걸어갈 수 없으니 친구집에서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하는 아이 등 모두 스스로의 방법으로 거처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집에 부모님이 있었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집에 부모님이 계셨다면 영화를 만들지 않았겠죠? 각자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은 서로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겁니다. 곧이어 아이들은 어른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다시 한 곳에 모이게 됩니다. 전교 학생회장인 '커샌드라'가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기에 나섰습니다. 어른들은 '모두 대피했다'는 의견으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어디에서나 분위기 파악 못하는 캐릭터는 존재한다
어느 영화에나 존재하듯이 위험한 상황이나 곤란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캐릭터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렇듯 영화 '소 사이어티'에서도 등장합니다. 어른들이 없는 틈을 타서 '파티'를 열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생겨납니다. 마을 교회가 열려있다면서 교회에서 파티를 하자고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파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파티가 열리는 도중에도 '이러면 안 되는 거야'라고 생각을 제대로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은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세상과의 단절
모든 인터넷 기기의 Wi-Fi가 없어지고, 부모님의 위성 TV도 없어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을에 있는 아이들끼리는 통화가 되는데 바깥세상에 있는 다른 사람과는 연결이 끊어져버렸다는 사실을 하루가 지난 후에 알게 됩니다. 그들은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비몽사몽 한 채로 차를 몰고 동네를 수색해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마을을 주위로 크게 막혀있고 아이들은 마을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만 아는 세상, 전쟁 속 모습
'더 소사이어티'는 하루아침에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이 모두 사라진 세상이자 그들만의 공간인 '마을'에 고립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생존을 그린 작품입니다. 평소엔 친하게 지내던 친구, 동료들이지만, 그들만의 '고립'된 세상이 오면 인간의 사악한 모습이 나오는 장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소사이어티'를 보면 단순한 시리즈물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세상과 다를 게 없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이 시작되면 약탈, 겁탈, 도둑질 등 평소엔 생각할 수 없는 범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동들을 마음껏 일삼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현재 '더소사이어티'는 시즌1편은 모두 공개된 상태이고 시즌2편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시즌2편이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인데 출시가 늦어진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제작이 반복적으로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소사이어티'는 도입부부터 몰입하게 만들어서 순식간에 시즌1편을 감상하게 만들어버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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