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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인 예술리뷰 (영화, 영상)

신나게 웃기고 시원한 영화 '내안의 그놈'

by 짐밍아웃13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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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웃긴 영화 '내 안의 그놈'

주인공 '판수'는 서울을 장악한 조폭의 보스입니다. 조직의 보스 '판수'가 왕따 고등학생 '동현'이와 육체가 바뀌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판수와 동현은 괴롭힘을 당하던 '동현'이가 옥상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옥상밑에서 담배를 피우던 '판수'와 부딪히면서 영혼이 뒤바뀝니다. 

영화 '내안의 그놈' 포스터

몸이 뒤바뀐 '판수'는 '동현'이가 됩니다. 조폭 생활을 시작한 지 약 18년 만에 빌딩을 구입하게 된 '판수'였는데 몸이 뒤 바뀌어서 '동현'이가 되었습니다. '판수'에게는 '만철'이라는 믿음직한 부하직원이 있었습니다. 몸이 뒤바뀌었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철'은 그를 믿어줍니다. 조폭 내에서도 '판수'가 고등학생과 부딪혀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단 소문이 돕니다. 조폭 내에서 조직원들이 반란을 일으키려 하는데 '만철'만은 '판수'의 편이었습니다. '만철'은 고등학생 '동현'과 몸이 뒤바뀐 '판수'에게 젊은 몸을 얻었으니 그냥 그 몸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단 음식을 달고 사는 '동현'이에게 몸관리를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몸은 바뀌었지만 '식성'은 그대로인 판수의 영혼이 들어간 '동현'의 몸이었습니다. 몸이 바뀌기 전 학교에서 '동현'과 함께 '현정'이라는 아이도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동현과 몸이 바뀐 '판수'는 알고 보니 '현정'이는 과거 '판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현정'의 엄마는 과거 '판수'의 첫사랑이었고, 현정의 엄마는 판수의 아이를 임신한 채 홀로 아이를 낳아서 키웠습니다. 그렇게 키운 딸이 '현정'이었습니다. 이런 진부하고 우연의 일치가 겹치는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영화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그만큼 재미가 있습니다. 연기자들이 감초처럼 코믹함을 계속 선사해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웃은 날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웃은 날은 언제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영화 '내 안의 그놈'을 본 날이었을 정도로 이 영화는 정신없이 웃긴 영화입니다. 웃음이 줄어들만하면 주인공들의 상황적인 코믹연기와 또 웃음을 선사해 주는 영화입니다. 보는 내내 웃느라 정신없습니다. 또한 몸이 바뀐 몸의 '판수' 역할이자 '동현'역할을 맡은 아이돌그룹 출신의 배우 '진영'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수준급이었고 감정표현도 잘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미선'과의 감정을 나누는 장면도 어색하지 않게 잘 봤습니다. 모든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심오한 메시지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 안의 그놈'은 코믹과 액션, 판타지를 적절히 배합한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액션신들도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심각하고 우울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삶이 힘들고 지치셨나요? 그렇다면 그 우울함과 힘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잠시나마 신나게 웃게 해 줄 수 있는 고마운 영화가 될 것입니다. 

진정한 가족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

'판수'와 '동현'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오게 된 학교입니다. 그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동현'입니다. 조폭생활을 접고 '현정'의 엄마인 '미선'과 분식가게를 차려서 살아가게 된 '판수'의 모습입니다. 물론 분식가게는 '판수'의 18층 빌딩에 마련했습니다. 조폭생활을 포기하고 '미선'과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기로 결심한 '판수'였습니다. 이렇게 '판수', '미선', '현정'은 가족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동현'은 '현정'과 친구가 되어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2019년에 개봉한 영화 '내 안의 그놈'은 조폭의 보스였던 '판수'가 왕따 고등학생이었던 '동현'의 몸에 들어가 같은 반 학생들을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참 교육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진정한 가족을 찾아가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판수'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내가 다치고 나서야 깨달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게 돈 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요"라는 대사입니다. 그렇게 판수는 진정한 가족을 찾게 됩니다. 영화의 줄거리만 들어본다면 영혼이 바뀌는 흔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 구성이 전체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뻔한 장르라고 생각되는 영화가 이 정도로 화끈하게 웃음을 준 것 자체만으로도 추천작이라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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