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능적인 예술리뷰 (영화, 영상)

감동실화 테니스 영화 '킹리차드'

by 짐밍아웃13 2023. 1. 10.
반응형

테니스처럼 핫한 테니스 영화 '킹리차드'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세상은 날 무시했지만, 내 아이는 달라. 존중받게 될 거야"라는 결심과 함께 이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기 무려 2년 전부터 태어날 아이를 테니스 코트의 역사적 주인공으로 만들 준비를 합니다.

영화 킹리차드 포스터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스틸컷에서도 느껴지듯 1990년대를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시대적 배경 때문인지 영화 속 주인공의 집과 살고 있는 동네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햇살 같은 포근한 햇빛이 비치는 날씨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런 포커스를 볼 때마다 LA감성이 녹아든 편안한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주인공인 아버지의 이름은 '리처드 윌리엄스'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챔피엔 육성 계획을 세웠는데 무려 78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두 명이나 태어났습니다. 두 딸의 이름은 '비너스'와 '세레나'입니다. 두 딸을 굴하지 않는 헌신으로 키워냅니다. 어머니도 주도면밀한 통찰력으로 아이들을 키워냅니다. 이런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날씨에 상관없이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을 거듭해나가는 두 딸입니다. 조건 없는 믿음으로 두 딸을 드디어 테니스 선수로 키워냅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로 키워낸다는 감동적인 내용의 영화입니다. 

명언들과 실화라는 사실

영화는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여섯 개 부분에 노미네이트가 된 명작이기도 합니다. 노미네이트가 된 부분은 작품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영화음악 주제가상 등이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리처드 윌리엄스'를 연기한 '윌스미스'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타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또한 제57회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까지 휩쓸었습니다. '킹리차드'에서는 는 감동적인 '명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녀들을 테니스의 제왕자리에 올릴 수 있었던 인성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라'라는 교육도 한몫을 했습니다. 두 딸인 '비너스'와 '세레나'를 20년간 테니스의 영웅으로 군림할 수 있게끔 키워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입니다. '리처드 윌리엄스' 가족들은 미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동네인 '컴튼'의 출신입니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80~1990년대에는 흑인 빈민가로 더욱 위험한 동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하고 낙후된 흑인 빈민가에서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는 테니스의 제왕으로 두 딸을 키웠습니다. '테니스'는 미국에서도 부유한 스포츠에 속하는데 두 딸들을 이렇게까지 키워낼 수 있었던 건 아버지의 굴하지 않는 헌신과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이야기합니다. "계획 없는 삶엔 실패만 있을 뿐" 이런 이야기를 당연히 해도 될 만큼 아버지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스포츠계의 제왕으로 키우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테니스 세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 두 딸이 올라 1, 2위 자리를 놓고 경기를 펼친 장면도 나옵니다. 이런 장면들이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인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충격적 이게도 이 장면 또한 실화라니 더욱 놀랍습니다. 두 자매는 실제로 1위의 자리에 나란히 올랐고 테니스 단식조 122개, 복식조 28개를 획득하여 전무후무한 역사적인 스타가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이게 실화일까? 아니겠지' 하면서 관람을 했었는데, 영화를 다 관람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을 말이죠. 허구가 아닌 기적 같은 실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레트로한 테니스룩의 볼거리

요즘 레트로풍의 가게, 옷, 패션, 음식 등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영화 '킹리차드'를 본다면 그야말로 제대로 된 레트로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199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패션, 액세서리들이 등장해서 재미를 주었습니다. '테니스'하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스포티하면서도 경쾌한 '테니스룩'이 되겠습니다. 이런 스포티하고 경쾌해 보이는 테니스룩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패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드스쿨 패션을 보면서 지금도 돌고 돌아 유행하고 있는 테니스룩이 생각났습니다. 2023년 현재 한국에서는 '골프 열풍'이후로 많은 젊은 사람들로 하여금 '테니스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테니스 열풍과 함께 개봉한 테니스 관련 영화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영화 '킹리차드'를 보시면 풍족한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테니스 라켓'도 한몫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테니스 라켓이라고 하면 '윌슨', '바볼랏', '헤드' 등의 라켓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라켓 또한 레트로풍의 콘셉트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라켓들이 등장해서 많은 관전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테니스 라켓에 정확하게 맞는 "탕~! 탕!" 하는 소리는 굉장한 쾌감을 주었습니다. 테니스 랠리를 펼칠 때면 마치 나 자신이 테니스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처럼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될게 분명합니다. 영화의 배경과 소품들도 굉장한 볼거리를 선사해 줬습니다. 주인공인 두 딸 '비너스'와 '세레나'를 태우고 다니는 차는 1978년형 폭스바겐 빨간 미니 버스가 나옵니다. 딸들을 직접 태우고 다니는 아버지입니다. 지금은 미니어처로 많이 제작되는 차량인데 이 차량을 직접 몰고 다니는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를 보면서 시각적이며 시대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관전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놀랄만한 반전영화도 아닙니다. 이 영화는 불타오르는 복수심이 가득한 복수 관련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흔하지만 재미있었던 기존의 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영화 '킹리차드'의 러닝타임 내내 느껴지는 테니스 랠리의 카타르시스가 있고, 테니스 경기를 할 때면 전율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테니스 경기에서 액션이 있고, 반전영화는 아니지만 경기 안에서 반전이 있었습니다. 144분이라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영화입니다. 테니스에 대해서 관심 있고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겠지만, 테니스에 대해 전혀 몰라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인생의 목표가 확실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시는 분들이나 인생의 목표와 꿈이 뭔지 몰라 갈피를 못 잡고 계신 분들 모두 이 영화를 본다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목표와 꿈이 없어도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자식에게 조건 없는 헌신적인 사랑과 용기를 주는 부모가 나오는데, 자식에게 어떠한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은 교훈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주인공인 아버지가 딸들에게 했던 대사에서 깊게 느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힘세고 위험한 존재는 생각할 줄 아는 여자라고! 뭐든 할 수 있다고!", "경기를 즐기면서 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부모 중 어느 한쪽도 테니스 선수 출신이 아니었기에 두 딸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아버지를 주위에선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테니스를 가르쳤고 딸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하였고 결국엔 세계적인 테니스 제왕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실화라서 더 대단하고 명언들이 가슴속에 내려앉아 삶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