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영화 '영웅' 리뷰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독립군 대장이다" -안중근-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1908년, 대한민국 독립군들의 병영이 나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매일같이 전우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한 군인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람의 이름이 '안중근'입니다. 그때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막사는 폭발을 합니다. 단 1초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몇 년을 자신과 함께해 온 독립군 전우들을 잃게 되는 순간입니다. 영화 '영웅'은 대한민국의 독립군 대장인 '안중근'의사의 사망 1년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안중근의 중국 하얼빈에서의 의거 후, 1910년 3월 순국하기 전까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는 안 되는 안중근의 마지막 1년 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입니다. 실제 뮤지컬에서 14년간 '안중근'역할을 맡았던 배우'정성화'가 직접 영화에도 '안중근' 역할로 출연하며 열연을 보여줬습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독립군 대장의 길을 걸어가는 안중근을 표현하기 위해 약 14kg의 체중을 감량하는 처절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를 향한 배우 '정성화'의 마음가짐 때문인지 실제 싱크로율이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가족들에게 로마 교황청에 간다던 안중근은 전쟁터 한복판으로 향합니다. 1908년, 일본군인들을 상대로 한 '제1차 국내 진공 작전' 이였습니다. 일본군 진영에 기습공격을 하는 안중근이었습니다. 그렇게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1908년 7월 '제2차 국내 진공 작전'까지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하루하루 생사를 오가는 전투에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웁니다. 조국의 독립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는 전쟁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보복 사형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전쟁 포로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지킬 건 지키는 참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중근'이었습니다. 일본군인들의 대장인 '이토 히로부미'는 말합니다. 대한민국을 개에 비유해서 말합니다. 대한민국을 다루는 첫 번째 방법은 죽을 만큼 사람을 때려서 겁을 주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일본이 한국을 좋아해 주는 척 달래서 한국이 일본에게 순종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좋아해 주는 척하면서 달래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을 '개'에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사악한 '이토 히로부미'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여왕인 '명성황후'를 죽은 사람도 '이토히로부미'였습니다. 그의 뒤에서 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는 여성이 나옵니다. 이 여성은 명성황후의 궁녀였던 '설희'였습니다. 이토히로부미에 의해 명성황후가 죽자 그 슬픔 견디지 못한 '설희'는 일본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수년 뒤 '설희'는 일본에서 독립군의 정보원으로서 맹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이토히로부미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말입니다. 그녀가 전해주는 정보는 독립군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5100만 명 국민의 봐야 할 영화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가 중국의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토히로부미가 중국 하얼빈에서 러시아의 재무장관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안중근은 이 기회에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자고 제안합니다. 이토히로부미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이토히로부미의 헛된 꿈은 끝이 났습니다.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의 처단에 성공합니다. 안중근은 그 자리에서 일본경찰에 잡혀갑니다. 일본경찰은 안중근에게 왜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했냐고 묻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일본 법정 앞에서 당당하게 외칩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대장이자 이토히로부미의 처단에 성공한 안중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국 하얼빈에서의 의거를 준비하던 때부터 의거 이후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의 인간 '안중근'으로서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무려 113년의 시간을 거스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사실로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정적인 뮤지컬의 무대보다는 스크린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본능적인 예술리뷰 (영화,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설날 특선영화, 설특선영화 편성표 (0) | 2023.01.22 |
---|---|
웃다가 울다가 하게 만드는 영화 '파파로티' (0) | 2023.01.15 |
영화 '정직한 후보'는 한국 정치의 실체인가 (0) | 2023.01.14 |
신나게 웃기고 시원한 영화 '내안의 그놈' (0) | 2023.01.14 |
연기력 좋은 두 배우의 만남 '그것만이 내 세상' (0) | 2023.01.13 |
댓글